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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asa, 18 Desember 2012

#쓰기숙제: 라투보코 올라가서

기행문이란...우리가 봤던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느꼈던 것도...


인도네시아에는 힌두-불교 사원이 많다. 특히 우리 대학교에서 45분 동안 버스를 타면 큰 사원을 찾을 수 있다. 대학교 2 학년 때 어는 삼복더위에 나는 친구들과 같이 '라투보코'라는 사원에 다녀왔다. '보루부두르' 사원보다 별로 유명하지 않지만 라투보코 사원은 산에 있다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아침 9시에 학교에서 모여서 버스로 출발했다. 주말이라서 만원버스처럼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한 시간동안 계속 서 있었지만 친구랑 이야기를 했더니 목적지에 다다랐다. 땅을 밟았더니 우리의 눈 앞에서 큰 사원이 보였다. 그런데 우리가 갈 사원이 그 사원이 아니었다. 라투보코 사원에 가고자 마을 버스를 타야 됐다.
Source: google.com


버스 터미널 근처에 전통 시장이 있다. 가게가 별로 없지만 다채로운 전통 과자가 즐비했다. 아침을 못 먹은 우리는 그것을 보고 침이 나올 정도였다. 이유가 없이 우리는 바나나 튀김을 먹고 싶었다. 시장에서 바나나 튀김 가게를 찾아봤는데 없었다. 바닥이 미끄러운 데다가 고기 냄새가 나서 한숨을 쉬며 마을 버스응 탔다. 실망한 우리의 모습을 보고 운전 기사가 웃으면서 왜냐고 했다.

"바나나 튀김을 먹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저기 있거든요. 죽 가면 왼쪽에 있어요. 지금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사서 오세요. 어차피 승객들을 기다려야 되니까." 운전 기사가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쏜살같이 그 가게에 갔다. 도착해서 바나나 튀김이 있냐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없지만 다른 튀김이 있다고 했다. 실망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사기로 했다. 튀김을 먹다가 부릉부릉 하는 소리와 함께 마을 버스가 출발했다. 거리 끝머리에 나무와 집이 보였다. 간혹 마당에서 숨박꼬질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아이들의 웃는 소리도 우리 귀에 들렸다.

15분 후 드디어 라투보코 사원에 다다랐다. 앞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위로 올라갈 때 눈 앞에 크고 화려한 정문이 우리를 환영했다. 사원은 보통 기도실로 쓰였지만 라투보코가 너무 넓다는 점에서 옛낭에 동네라는 주장도 있다.

다행히 내 친구는 고고학과 학생이라서 라투보코에 대해 잘 설명했다. 거기에서 찾았던 조상을 통해 라투보코는 힌두와 불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정문을 지나서 큰 흰색 요새가 보였다. 사실 기조밖에 없으니까 요새라고 부르기가 조금 애매했다.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 요새는 석회석으로 만들어서 하얘 보였다. 더 들어갈 때 첫 정문보다 더 큰 정문이 보였다. 정문이 한 개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감짝 놀랐다.

친구가 라투보코에 정문이 3 개 있다고 말해서 끄덕끄덕 이해아게 됐다. 두 번째 정문을 지나고 나서 바로 세 번째 정문이었다. 여기는 바로 라투보코의 중심이다. 복쪽에 20m x 20m x 1,25m 회의실이 있다. 남쪽으로 보면 20m x 6m x 1,25m 회의실이 있다. 회의실과 휴게실에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 3개를 만들었다.

회의실 동쪽에 돌담으로 둘러싸인 큰 목욕탕이 있다. 그 목욕탕에는 못이 한 개밖에 아니라 여기 저기 11 개가 있다. 지금까지도 못에 물이 흐르고 있다. 못에 얼굴이 비출 정도로 너무 투명했다. 라투보코에 유적과 동상이 많지만 파괴된 부분도 많아서 옛날에 어떻게 생겼는지 추정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즐겁게 구경하다가 갑자기 길을 잃어버렸다. 친구에게 세 번째 방문이지만 그 길을 멀랐다고 했다. 당황하는 것보다는 우리는 그냥 천천히 길을 찾기로 했다. 더 들어갈 때 작은 논, 관목 숲, 고인돌까지 봤다. 분위기가 너무 한적했다. 가끔 아름다운 내 목소리가 들렸다. 근데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미끄러운 큰 돌을 넘을 때다. 내렸더니 눈 앞에 큰 절벽이 있다. 너무 무서웠다. 아래는 관복과 큰 나무밖에 없었다. 떨어지면...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많이 걸은 후에 결국 작은 매점을 찾았다. 드디어 우리는 다리를 뻗고 잘 수 있었다! 아줌마가 우리를 보고 감짝 놀라셨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났던 길에 호랑이나 뱀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절벽에 살인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아줌마는 걱정스럽게 괜찮내고 하셨다. 다행히 우리는 아무 것도 안 봤다.

너무 피곤해서 그 매점에서 잠깐 쉬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프람바난이라는 사원이 보였다. 해 질 무렵에 그 사원이 더 밝아 보얐다. 다른 쪽으로 보면 산도 보였다. 주면에 차, 건물, 집이 너무 작아 보였다. 그 때 기분이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자동차의 소리나 욕하는 소리 없이 한 도시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해가 지면서 우리도 집에 돌아갔다. 피곤하지만 역사를 배우고 평소보다 산 위에서 다른 분위기를 느껴서 실망함이 없었다. 시간이 나면 다시 라투보코에 가고 싶다.

서울, 12년12월18일
오후 10:59 (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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